[헬라이오 시티의 사람들] 곰탈의 남자

정체불명의 아티스트- 곰탈을 쓴 남자.

제가 만난 기인을 소개합니다.
거리 예술가인 곰탈의 남자 그라우 씨입니다.
본명도 본직도, 연령도 알 수 없지만 귀여운 곰탈로 여성분들과 어린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헬라이오시티의 예술의 거리나 공원등에서 만나실 수 있다고 합니다.

1. 곰탈을 언제부터 쓰셨나요?

: [...]
그라우는 곰곰이 생각하다 펜을 놓았다. 프라이버시인 모양이다.


2. 곰탈을 쓰고 거리를 다니면서 가장 즐거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!
: [나를 아는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칠 때]

3. 곰탈이 아니라 다른 탈을 쓰실 생각은 없나요? 각시탈이라거나 사자탈 이런거요!
: [다른 탈은 만들 수 없습니다.]
기본적으로 스스로 만든 탈을 쓰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처럼 보였다.

4. 인생을 뭐라고 생각하나요!
: [LIFE IS LIFE]

5. 그라우씨가 말하는 헬라이오시티의 맛집 세군데 추천!
: [Cafe o'clock][다리오 씨의 트럭 카페][헤더 워커 씨의 레스토랑]

6. 요즘 헬라이오시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!
: [평화]
그라우는 마피아와 경찰의 세력싸움에 지쳐보였다.

7. 핸드폰은 안쓰시나요?

: 그라우는 답변을 망설였다.
휴대전화를 사용하지만 곰탈을 벗었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는 듯 했다.

8. 이상형은?

: 그라우는 약간 쑥쓰러워하는듯한 몸짓을 보였다. 유성펜을 뱅글뱅글 돌리며 한참 고민을 하던 그는, 답변용 스케치북에 [친절한 사람]이라고 적었다

9. 종족이 인간이 맞습니까?

: 그라우는 고개를 끄덕였다.

10. 가족관계를 알려주세요.

: [...]
그라우는 고개를 떨궜다. 가족이 없다는 것인지, 잃었다는 것인, 밝힐 수 없다는 것인지 뉘앙스를 잘 읽어낼 수가 없다.

11. 집은 몇평입니까?

: [...]
그라우는 양 팔을 한껏 벌렸다. 정확히 몇 평인지는 모르지만 매우 넓은 모양이다.

12. 실제 몸매를 알고 싶어요.

: [용병왕 그라우 참조]

13. 집에서는 곰탈 벗고있나요? 잘때는요?

: [탈을 벗으면 평범한 사람들처럼 일상생활로 돌아갑니다.]

14. 곰탈 벗고 있을때도 스케치북으로 대화하나요?
: [아닙니다.]

15. 전신 곰옷(..)을 만들어 입어보신적 있나요?
: [없습니다. 실력이 부족합니다.]

16. 싸인해주세요.

: 그라우는 비싼 척 도도하게 팔짱을 꼈다.

인터뷰에 응해주신 그라우씨와 페오님 감사합니다.
그리고 질문 협찬 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!

<헬라이오 피플, 에드워드 엘런 >